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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끝모를 추락…한국경제에 또다른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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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대외변수에 취약한 한국 경제에 원자재 가격 급락마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적인 제조 경기 부진과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경기 부진은 구리등 원자재와 유가를 연일 추락시키고 있다.
실물경제의 선행지표 구실을 한다는 의미에서 세계 경제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닥터 코퍼' 구리 가격은 7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월물은 1t당 2.9% 떨어진 4486달러로 2009년 5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3월물 역시 한 달 새 0.7% 하락한 1t당 145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 금속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중국의 경기 하강에다 위안화 가치 급락이 겹치면서 금속 가격 하락세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전날 중국 정부가 중국 제련기업으로부터 최대 15만t의 구리를 사들여 관련 분야의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전해졌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중국 정부가 구리 매입에 진짜 나설지, 매입 규모는 얼마나 될지 시장에서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가 하락세도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이날 국제 유가는 전 세계적 공급과잉 우려와 중국 경제의 부진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또다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1% 떨어진 배럴당 33.27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04년 2월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도 1.3% 내린 배럴당 33.8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장중 2004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32.16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많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에서 구리와 원유를 축소하면서 다른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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