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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석유기업 아람코, IPO 시장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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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시달리는 사우디…실세 부왕세제가 추진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재정난에 시달리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무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부왕세제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사우디 시장에 관심이 있다면, 아람코에도 관심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7일(현지시간)보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IPO에) 큰 관심이 있다"며 수개월 내에 (IPO)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가 아람코의 IPO를 추진하는 이유는 저유가로 인해 사상 최대의 재정적자를 기록하면서 재정 상태가 악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보조금을 삭감하고 휘발유 가격을 최대 67% 인상하는 등 긴축에 나서고 있지만, 이것만으로 악화된 재정을 균형상태로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다.

무하메드 부왕세제는 아람코 IPO 준비를 위해 최근 두 차례의 고위급 회의를 가졌으며, 아람코뿐만 아니라 산하 석유화학 등 자회사의 IPO까지 다양한 대안까지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유동주식 비율은 5%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외국인들에게 개방된 사우디 주식시장에서 최대 규모인 석유화학업체 '사빅'의 유동주식 비율은 0.1%에 그친다.

사우디의 석유매장량은 2610억배럴로, 이 원유의 생산과 판매를 통제하는 아람코의 기업가치는 수 조 달러대로 추산된다. 엑손모빌의 시장가치가 3190억달러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몸값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향후 IPO를 실시하게 되면 투자자를 위해 정보 공개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는 매출 등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무하메드 부왕세제는 "IPO를 통해 아람코가 더욱 투명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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