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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이상 "정치가 갈등 악화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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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통합위원회 '2015 국민통합 국민의식조사'…갈등수준 5점만점에 3.65점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우리나라 국민들의 절반 이상은 갈등 악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2년 연속 정치 갈등을 꼽았다. 또한 현재 한국 사회의 갈등 수준을 지난해보다 더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위원장 한광옥)는 '2015년 국민통합 국민의식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8%의 국민들이 갈등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여야의 정치 갈등을 꼽았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정쟁이 가장 높은 갈등 요인으로 꼽혀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피로도가 계속 높은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 외 갈등 악화 요인으로는 경제적 빈부격차(40.3%), 개인 이기주의(36.4%)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국민들에게 국민통합 수준을 5점 척도로 물어본 결과, 현재 국민통합 수준은 2.33점에 불과한 반면 갈등 수준은 3.65점인 것으로 응답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를 지난해 조사와 같은 퍼센트 지표로 환산할 경우 우리 국민의 갈등인식지수는 73%로, 지난해 이 항목에 대한 첫 조사 때의 응답자 비율(65.7%)보다 7.3%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이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금수저ㆍ흙수저로 대변되는 빈부 격차 등 사회적인 갈등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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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가장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갈등의 유형은 계층 갈등(75.0%), 노사 갈등(68.9%), 이념 갈등(67.7%), 지역 갈등(55.9%), 세대 갈등(50.1%), 다문화 갈등(46.8%), 환경 갈등(43.5%), 남녀 갈등(34.4%) 순이었다.

이 중 계층 갈등은 국민통합 인식조사를 시작한 2010년 이후 줄곧 가장 심각한 갈등 유형으로 조사됐다. 특히 저소득층의 81.7%가 계층 갈등이 심하다고 응답하는 등 소득이 낮을수록 계층 갈등이 심하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현 정부 출범 이후 갈등의 심각성을 보면 계층ㆍ이념ㆍ지역 갈등은 하향추세이나 노사ㆍ세대 갈등은 다소 높아지고 있다고 응답해, 노동개혁,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지난 10월23일부터 26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CATI)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2%포인트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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