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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미래 먹거리' 8대 전략산업 육성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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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의 '미래 먹거리'는 어떤 그림을 그려낼까.
서울, 부산에 이어 국내 3위의 300만 인구도시로 성장한 인천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8대 전략산업'을 육성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지역 주력산업과 인천만의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선정된 8대 전략산업은 첨단자동차·바이오·로봇·뷰티·항공·물류· 관광·녹색기후금융산업이다. 시는 이들 전략산업의 중장기 육성방안을 토대로 우선 2018년까지 산업별 주요 사업의 시동을 걸 계획이다.
시는 먼저 서구 한국GM 연구개발(R&D)센터와 청라 첨단산업단지(IHP)를 연계해 첨단자동차 부품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자유치로 3362억원을 들여 자동차부품 및 R&D 기업 40개 이상이 들어설 단지와 자동차부품센터(AT)를 건립할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이 입주한 송도바이오프론트를 선도기지로 삼아 인근 인천테크노파크단지, 지식정보산업단지와 함께 바이오산업 융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송도는 이미 세계적인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25개의 바이오 관련 기관이 밀집해 단일도시 기준 세계 2위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용량을 확보한 상태다.
송도의 생산용량은 33만ℓ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세계 1위인 미국 캘리포니아 바카빌의 34만ℓ를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최근까지 송도에 총 18만ℓ 규모의 제1· 2공장을 건립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앞으로 제3공장을 증설하면 송도의 생산용량은 연간 51만ℓ로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

뷰티 분야에서는 인천 화장품 공동 브랜드 '어울'(Oull)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화장품 제조환경을 개선하는 뷰티산업 구조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CGMP(우수 화장품 제조관리 기준) 설비를 갖춘 생산시설과 물류창고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IBC센터(인천뷰티코스메틱센터)가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다.

청라 로봇랜드에는 로봇산업지원센터·로봇연구소 등을 건설해 로봇산업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듀테인먼트·물류·의료분야에 특화해 로봇산업 전시회를 지원하고 로봇제품 사업화, 로봇산업 네트워크 운영으로 관련 로봇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시는 또 인천국제공항과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등의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항공정비산업을 특화하고 산학융합지구를 조성, 항공산업육성 거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인천신항 건설 및 인천국제공항 3단계 조기 완공을 지원하고 배후 물류단지 수도권규제 완화를 추진해 인천을 경쟁력 있는 '동북아중심 물류 허브'로 키운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요우커 특화 마켓팅을 강화하고 '주제가 있는 섬 관광', 마리나를 활용한 송도 해양복합 레저단지 조성, 송도 뷰티 의료관광 복합단지 설립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인천 대표산업과 연계한 마이스(MICE) 행사를 발굴,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녹색기후금융산업의 경우 송도에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로 금융을 포함해 관련 기능의 집중이 중장기적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우선적으로 녹색기후금융 지식 인프라 정비, 인천녹색기후센터 설립 등 기반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8대 전략산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역의 자원과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첨단제조업인 자동차, 로봇, 항공 등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R&D기관 및 대학 등과 협력해 정밀모터를 비롯한 제조업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글로벌 수준의 지역 대기업들과도 네트워크를 강화,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공항·항만 등 세계적인 인프라와 경제자유구역 첨단산업 클러스터, 중국·수도권과 배후 입지, 천혜의 관광자원 등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이 월등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주력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8대 전략산업을 육성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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