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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C형간염 사태 약사까지 '불똥'…면허신고제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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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의원 내원자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의 C형간염 집단발병 사태를 계기로 약사에 대해서도 '면허신고제'가 도입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다나의원에 대한 역학조사결과와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복지부는 약사에 대해서도 의료인과 마찬가지로 면허신고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의사나 한의사 등 의료인과 의료기사는 3년만다 한번씩 면허를 신고해야 진료를 계속할 수 있다. 하지만 약사는 최초 면허를 취득한 이후 자격 적격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다.

의료인 면허신고제도 손질한다. 복지부는 이달 안으로 '의료인 면허신고제 개선 협의체'를 구성해 내년 2월까지 개선방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협의체는 의료 전문가와 의료인단체 및 환자단체 등 1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특히 협의체에선 자격이 없는 의료인을 골라내기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 미국의 경우 주별로 면허원을 두고 의사면허 취득 후 정기적으로 면허 갱신을 주관한다. 무작위로 의사를 선택, 자격 적격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캐나다는 동료평가를 통해 의사의 능력을 평가한다.
협의체는 또 의료행위를 수행할 수 없는 건강상태를 판단하는 기준이나 이를 증빙할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까지 다나의원 이용자 1055명에 대해 C형간염 검사를 진행한 결과, 78명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다나의원에서 수액치료를 받았고, 이 가운데 55명은 현재도 감염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C형간염 검사와 함께 혈액을 매개로 감염되는 감염병인 ▲B형간염 ▲HIV(에이즈유발 바이러스) ▲HTLV(백혈병 유발 바이러스) ▲말라리아 ▲매독에 대해서도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완료된 787건중 매독 4건(현재 감염 1건)과 말라리아 18건(과거 감염), B형간염 23건이 확인됐지만, 이는 지역사회에서 발견되는 수준이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나의원 C형간염과 동일한 감염경로로 발생했거나 확산됐을 가능성은 낮다"면서 "질병관리본부가 등록 관리중인 HIV 감염자 중 다나의원 내원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양천보건소는 다나의원 개원(2008년 5월) 이후 이용자 2268명 가운데 2050명(90%)에 대해 검사안내를 했고, 이 중 629명은 확인검사를 거부하거나 해외 거주여서 검사가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보건소는 올해 말까지 주말에도 보건소 검사실을 운영하며 다나의원 이용자를 대상으로 C형간염 검사를 게속할 예정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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