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카드보드 전용 카메라 앱 출시…"파노라마에 소리까지 담는다"

구글, 카드보드 카메라 앱 출시
파노라마 장면과 소리 담아줘
카드보드 보급화 위해 다양한 기능 추가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구글이 가상현실(VR)기기인 카드보드 전용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3일(현지시간)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파노라마를 촬영할 수 있는 앱인 카드보드 카메라를 구글 플레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헤르난데스(Carlos Hernandez) 구글 카드보드 카메라 엔지니어는 "카드보드 카메라 앱은 당신의 스마트폰을 VR 카메라로 바꿔준다"며 "자신의 경험을 VR을 통해 다시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자는 카드보드 카메라 앱에서 사진 촬영 버튼을 누른 뒤 주변을 둘러보기만 하면 자동으로 파노라마를 담을 수 있다. 또, 파노라마가 촬영되는 순간의 소리까지 함께 녹음해줘 보다 현실감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촬영된 파노라마는 구글 카드보드에 스마트폰을 탑재한 뒤 감상할 수 있다.

이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경쟁 앱과 달리 카드보드 카메라 앱은 무료로 공개됐다. 구글은 전 세계 17개 언어의 앱을 구글 플레이에 공개했다.

한편, 구글은 카드보드를 보급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6일에는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 VR기능을 추가했고, 지난달에는 실제 환경을 360도 입체 이미지로 보여주는 스트리트 뷰에서도 VR기능을 탑재하는 등 간단하면서 저렴한 기기인 카드보드를 통해 VR을 대중화한다는 계획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