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자체 보유한 전기 모터 설계, 배터리 제어 기술, 자동차 시스템 검증 능력을 기반으로 배터리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분야 등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GM은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를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면서도 합리적 가격의 전기차로 개발하기 위해 혁신적인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기존 자동차 부품회사가 아닌 IT기업 LG전자를 택한 이유다.
양사는 한번 충전으로 320km 이상 주행 가능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LG전자는 ‘쉐보레 볼트 EV’에 핵심부품과 시스템 11종을 공급할 예정이다.
마크 로이스(Mark Reuss) GM 글로벌 제품개발 및 구매 총괄 부사장은 “전기차 분야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파괴적 혁신이 필요했다”며 “쉐보레 볼트와 스파크 EV에서 구축한 GM 기술력과 LG의 경험을 살려 그동안 고객들이 접할 수 없었던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합리적 가격으로 상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와 GM은 지난 2007년부터 공고한 파트너십을 이어 오고 있다. LG전자는 GM의 4G LTE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온스타’에 차량용 통신 모듈을 공동 개발해 독점 공급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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