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원장은 이날 오후 금감원 검사역과 임직원을 300명을 대상으로 '금감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취임 이후 검사역만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는 검사·제재 개혁의 성공이 실무 검사역에 달려있는 점을 감안해 이들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검사·제재 개혁을 일관성 있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검사·제재는 엄정하게 수행하되, 금융회사와 항상 열린 마음으로 소통해 상호간 동반자적 신뢰관계가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무엇보다 검사역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검사수요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건상 검사인력을 쉽게 증원할 수 없어 '선택과 집중'에 의한 검사와 이를 위한 전문성 확보가 더욱 긴요하다"며 "감독정책방향이 사전규제에서 사후통제로 전환돼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나 책임성 확보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검사·제재의 제 기능이 발휘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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