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굿모닝증시] 환율 덕 본 삼성전자…다시 고개드는 자동차업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전날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 발표로 어닝시즌의 첫 스타트를 가볍게 떼며 시장도 이에 화답이라도 한듯 오랜만에 2000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 뒷배경에는 환율 효과가 있었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2분기 평균 1097.39원에서 3분기 1169.26원으로 올랐다.
환율이 오르니 그간 우울한 나날을 보냈던 대표 수출주인 자동차업이 주목된다. 지난 5일 세계 1,3위의 경제 대국인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총 12개국이 참여한 사상 최대규모의 다자간무역협정(TPP)이 타결됐다. 관세 철폐와 교역 강화로 일본 자동차 업종의 수혜가 부각되며 전일 국내 운수장비 업종지수는 2.24%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업에 대한 우려는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TPP 타결로 일본과 미국 자동자 업계의 관세가 철폐되더라도 핵심 쟁점은 여전히 환율이 될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재일 신영증권 연구원= 미국 자동차 업계는 환율 조작에 대한 제재 방안을 TPP에 명문화 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2012년 이후 엔화 절하폭이 55%에 달하는 상황에서 관세 2.5%철폐는 실직 영향력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율 이슈는 의회 승인 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TPP체결을 통해 미국산 자동차의 대일수출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시장 개방에 대한 부속 협약이 양국 간 체결 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일본으로의 자동차 수출에 대한 관세는 없기 때문에 일본 자동차 시장 개방은 비관세 조건인 유통 채널, 환경, 안전 규제, 환율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판단된다.

TPP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신하면서 북미 원산지 충족 조건율도 62.5%에서 35~45%로 감소했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의 경우 국산 부품 사용률이 최대 37.5~60%까지 증가했다. 글로벌 소싱이 강화되면서 현지 부품업체 는 타격이 예상되지만 국내 업체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중국은 소형차 취득세 인하에 힘입어 3분기를 바닥으로 가동률이 회복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4분기에는 수익성도 회복이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현대차의 중국 가동률은 3분기 81.7% 에서 4분기 113.7%로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북경현대의 순이익률을 같은 기간 3%에서 3.5%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기아차 또한 가동률이 같은 기간 55%에서 91%로 상승하면서 순이익률이 마이너스 5%에서 3.5%로 회복 될 전망이다.

우호적인 환율효과는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우리는 원·달러 환율보다 원·엔 환율 상승에 주목하고 있다. 전자는 당장의 손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지만 후자는 시차를 두고 경쟁구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2013년초부터 하락한 원·엔 환율은 7월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TPP로 인해 일본업체와의 경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한미FTA에 따른 관세인하 개시와 원·엔 환율 상승에 힘입어 일본업체 대비 경쟁력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가동률 회복이 주가의 상승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개별소비세가 인하가, 중국에서는 현대차 , 기아 신차(투싼, K5)와 소형차 취득세 인하가 가동률 회복을 이어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 스캔들로 인한 반사이익도 기대해본다.

◆지난밤 해외증시 및 주요지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그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헬스케어업종이 반등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2.10포인트 0.73% 상승한 16,912.2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91포인트 0.80% 오른 1,995.83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42.79포인트 0.90% 상승한 4,791.1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 종료 후 주요공시

▶SK하이닉스= SK證에 500억원 MMDA 가입.

▶KDB대우證= 쿼터백랩과 로보어드바이저 MOU.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