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없는 곳서 노인·관광객 '다리' 역할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무인 자동차 택시를 이용할 날이 멀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내년 중으로 무인 택시가 운행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제한된 시범 운행을 통해 승객들을 집에서 지역 매장들까지 왕복으로 운행한다고 발표했다. 3㎞ 길이의 고속도로도 주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혹시 모를 경우에 대비해 시범 운행 기간에는 2명의 운전기사도 동승한다.
로봇택시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t=113&v=pGEomEOPVKc)을 보면 이 무인 택시는 백만장자나 부자들을 위한 서비스가 아니다. 노인들을 위해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곳에서 활동한다.
외신들은 "일본은 국민 33%가 60세 이상일 정도로 노인 인구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라며 "이들을 위한 서비스가 시급한 만큼 로봇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미 전 세계 주요 정부와 기업들은 무인자동차 연구에 앞다퉈 투자하고 있다. 글로벌 인터넷업체 구글은 2009년부터 무인차 개발에 뛰어들었으며 2020년 출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 구글은 최근 무인차 사업부의 최고경영자(CEO)로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CEO 출신인 존 크래프칙을 영입하면서 역량 강화를 위해 분사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국은 올해 들어 정부 차원에서 무인차 연구에 앞으로 5년간 약 2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지자체에서도 자율주행차의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완전주행이 가능한 무인자동차가 3년 이내에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무인차가 출시되어도 1~3년 정도 규제당국이 허용하지 않겠지만 일부 시장은 선도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무인자동차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1500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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