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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성범죄 혐의교사 전출·입 학교로 감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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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3일 잇딴 성범죄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서울의 한 공립고등학교 교사 5명에 대한 감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이들이 근무했던 전입·전출학교에도 유사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 "5명의 가해혐의자가 전입·전출한 학교에서 유사한 사안(성추행·성희롱)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당 학교에도 감사를 확대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학교에서는 교장을 포함한 5명의 교사가 여교사·여학생을 대상으로 성추행·성희롱을 저질러 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특별감사를 진행했고, 현재 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이 사안을 성폭력특별수사대로 이관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가해의혹을 받는 교사 중) 전출 간 교사나 전출 온 교사 모두 남학교에서 오고 간 것으로 파악됐다"며 "다른 분들도 파악해서 남학교든 여학교든 추가조사 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김형남 시교육청 감사관의 '음주 감사'논란에 대해 "피해교사들을 만나기 전 식사 중 음주를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교사들에게 면담 전 음주 사실을 밝히고 양해를 구했으며, 감사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 감사관은 이날 오전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성추행·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는 교사 중 1명이 수업도중 학생에게 '원조교제를 하자'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사 1명이 수업을 하면서 수업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성희롱 발언을 지속적으로 했다"며 "특히 (여학생에게) 원조교제를 하자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성희롱 발언을 한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사관은 또 교장의 사건 은폐·축소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교장 역시 피해 여교사들이 피해 사실을 알렸음에도 학교 밖으로 절대 발설하지 말라는 식으로 묵살해 온 것으로 확인했다"며 "성범죄 사건을 학교장이 알게 되면 교육청에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학교에서는 지금까지 성추행·성희롱 의혹을 받은 5명의 교사 외에 또다른 가해교사가 추가될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5명이지만 좀 더 보충 조사를 해야할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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