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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3분기 연속 흑자…"1조 더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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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선도로 '글로벌 1위' 수성 나서…OLED 총력전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TV 시장 침체라는 악재를 딛고 디스플레이 업계 1위 LG디스플레이(이하 LGD)가 1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아울러 플렉시블 올레드(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 신규라인 건설에 1조를 투자하기로 결정, 기술력 선도에 박차를 가했다.

LGD는 23일 지난 2분기 매출 6조7076억원, 영입이익 4881억원, 순이익 362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4%, 34% 감소한 것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99% 각각 증가했다. 지난 2011년 이후 13분기 연속 흑자기조도 이어갔다. 환율의 불리함과 TV 시장이 최악의 침체기를 지나는 상황서도 안정적인 이익을 낸 것이다.
김상돈 LGD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이날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세트(SETㆍ완제품) 업체들의 구매 조정에도 불구하고 TV의 대면적 트렌드 지속 및 '어드밴스드 인셀 터치(AIT)' 기술에 기반한 중소형 제품의 고객 확대 덕분에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패널 업계는 지난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TVㆍ스마트폰 등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재고가 누적된 데다 중국 신생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신규 생산 라인을 가동하면서 가격 하락을 주도하는 등 이중고를 겪었다.

김 전무는 "세트업체의 재고 조정은 이미 2분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이에 맞춰 자사도 재고관리를 철저히 해 오히려 1분기보다 재고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패널 가격에 대해서는 "수요 약세를 보였던 IT제품용 패널과 32인치 이하 TV패널의 경우 가격이 하락했지만, LGD가 주력하고 있는 43ㆍ49인치 등 대형 패널은 경쟁이 제한적인 덕분에 시장 트렌드와 다르게 움직이거나 원만한 변동 폭을 보여 예상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분기 출하 면적 당 판가는 5% 하락에 그쳤다.
LGD는 3분기 전망에 대해 "통상적인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물량 증가 시기이긴 하나, 시황의 불확실성에 따른 고객사의 보수적인 구매가 지속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하반기 애플을 비롯한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로 인한 IT용 패널 가격 안정화 효과와 TV 대형화 트렌드가 지속되며 수익성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LGD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 디스플레이 업계 '글로벌 1위'를 수성하기 위해 경북 구미에 위치한 6세대 플렉시블 올레드 신규 생산라인(E5)에 1조500억원 규모의 선제적 투자를 결정했다. 김 전무는 "올레드에 LGD의 미래를 걸었다"며 "하반기부터는 '올레드 알리기 활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레드 분야에서의 기술적인 성과가 (디스플레이 산업의) 위기를 타개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데에 확신을 갖고 있고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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