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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분양시장, 하반기 전국 17만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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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만 재개발·재건축 물량 합쳐 10만가구 집중
고분양가 거품여부 꼼꼼히 따져야


뜨거운 분양시장, 하반기 전국 17만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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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한여름 더위가 절정에 달했지만 아파트 분양시장은 비수기를 잊은 물량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만 10만가구, 전국적으로 17만가구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긴 하지만 청약제도 개편으로 분양 문턱이 낮아진 데다 계속되는 전세난, 사상 최저치 저금리로 인해 수요자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관련업계와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분양될 아파트는 총 17만4123가구로 추산된다. 이 중 수도권에는 재개발ㆍ재건축 물량을 포함해 10만8473여가구가 집중된다.

눈여겨볼 단지는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삼성물산이 재건축하는 가락시영이다. 총 9510가구 규모의 '송파 헬리오시티(가락시영 재건축)'로 거듭난다. 단일 재건축 단지로는 최대다. 일반분양분만 1635가구에 달한다.
서초구에서는 대우건설이 9월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751가구를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서초 우성 2차 재건축' 593가구를 공급한다.

강남구에서는 오는 10월 현대산업개발이 삼성동 '상아3차' 416가구를, SK건설은 대치동 국제 재건축 아파트 239가구를 선보인다.

강북권은 광화문 등 도심과 가까운 성동구, 서대문구, 동대문구 등에서 재개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다. 현대건설은 9월 성동구 금호20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금호' 606가구를 내놓는다.

또 성동구에서 대림산업이 금호15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센텀포레'1330가구와 옥수13구역''e편한세상 옥수' 1976가구가 공급된다. GS건설도 10월 행당6구역에서 '서울숲 파크자이' 1034가구를 분양한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하남 미사강변도시 2936가구, 화성 동탄2신도시 8764가구, 인천 송도국제도시 1406가구 등 택지지구에서 물량이 풍성하다.

지방에서는 상반기보다 34% 감소한 6만565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충남 지역에 1만3747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지방 중 분양물량이 가장 많다. 당진 '힐스테이트당진2차' 1617가구, 아산 '아산테크노밸리5ㆍ6차' 3013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경남에서는 '창원교방동' 1538가구, '창원대원2구역' 1530가구 등 8913가구가 공급된다. 부산은 대연7구역을 재개발하는 'SK뷰힐스' 944가구와 연제구 '연제롯데캐슬&데시앙' 1168가구 등 8001가구가 분양 대기중이다.

물량이 대거 집중되고 있지만 분양 시장의 활황 장세는 당분간 좀 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강남권 등 인기 지역에 대한 선호가 계속되고 있고 위례나 하남 미사 등의 미래가치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어 분양 시장 열기를 이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건설사 역시 향후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측면이 있어 일정을 앞당겨 연내 물량 소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발 금리 인상 가능성과 고분양가 논란 등이 자칫 청약 시장을 위축시킬 우려는 남아 있다. 이승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지방의 경우 청약열기가 대구, 부산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될 수 있다"며 "수요자들은 쏟아지는 물량과 높아진 청약경쟁률 속에 고분양가 거품이 형성된 것은 아닌지 꼼꼼히 따져볼 시점이 됐다"고 조언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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