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에 따른 경제 충격이 현실화될 수 있지만, 메르스는 어디까지나 단발적 요인임을 감안해야 한다"며 "메르스 사태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시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메르스 사태에 따른 돌발 악재와 엔저 영향을 중심으로 한 대외 변수 불안으로 2주 연속 조정을 기록했던 코스피가 추가 조정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5일 엔·달러 환율은 125.63엔까지 급등하며 고점을 경신했다. 원·엔 환율은 884원대로 하락하며 저점을 경신했다. 그는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메르스보다 엔화가치 급락이 더 큰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이달 16~17일로 예정된 FOMC 회의 이후 시장 초점이 국내 기업이익 모멘텀 쪽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감안할 때, 조정국면 속에서 2분기 이익 모멘텀의 비교우위가 부각되고 있는 화학, 에너지, 증권, 주택건설, 반도체에 대한 매수 진입을 추천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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