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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버리고 ‘우아한형제들’ 택한 벤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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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김 우아한형제들 글로벌 파트너십 책임 “회사 비전과 성장성에 끌렸다”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세계 벤처기업의 중심인 실리콘밸리를 마다하고 서울로 이직한 한국계 미국인이 있다. ‘우아한형제들’의 글로벌 파트너십 디렉터 마이크 김 책임(31)이 그 주인공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통해 음식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책임은 책임-수석 아래 직급이다.

마이크 김 우아한형제들 글로벌 파트너십 디렉터. 사진= 마이크 김

마이크 김 우아한형제들 글로벌 파트너십 디렉터. 사진= 마이크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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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지난 1월 우아한형제들에 스카우트되면서 사표를 쓴 회사는 링크드인이다. 링크드인은 채용ㆍ취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큰 기회가 있는 실리콘밸리를 떠났을 뿐 아니라 세계적인 회사를 그만둔 것이다.
김 책임은 9일 인터뷰에서 “서울로 오기로 한 결정은 쉽지 않았다”며 “배달의 민족은 정말 비전이 있는 리더가 이끄는 특출한 회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처음 만나 들은 비전과 관련해 “김 대표는 단순한 회사보다 더 큰 무언가를 만들고자 함을 알았다”며 그것은 “한국 직장의 지평을 바꿀 새로운 기업문화”라고 전했다. 김 책임은 “임직원의 행복에 초점을 맞추는 그 비전의 일부가 돼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이직한 계기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2011년 설립됐다. 이용자 점유율이 55%에 이른다. 임직원 수는 175명이고 지난해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3월 월간거래액은 900억원이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1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400억원을 투자받았다.
그는 우아한형제들의 비전뿐 아니라 성장성에도 끌렸다고 들려줬다. “우아한형제들은 시작 단계”라며 “해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성취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넓다”고 기대했다.

김 책임은 자신이 “인수ㆍ합병(M&A) 대상을 찾고 글로벌시장의 기회를 모색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회사가 글로벌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앞서가고 한국 입지를 강화하는 일도 맡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만의 동쪽 도시인 오클랜드 근교 피드몬트에서 자란 김 책임은 신생 기술업체가 세상을 바꾸는 것을 지켜봤다.UC데이비스 재학 중에 벤처기업을 차려 운영했고 2006년 졸업 후 ‘욜리지닷컴’이라는 학생 주도 대학 평가 사이트를 만들었다. 이후 2008년에 징가에 취업했다. 일자리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몬스터에서 근무하다 링크드인으로 옮겼다. 링크드인에서 프로필ㆍ고등교육 담당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팀을 이끌었다.

그는 “실리콘밸리에서는 지상 대중교통의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고 속도도 느린데 서울은 지하철에서도 동영상 스트리밍이 된다”며 “서울이 모바일에서 샌프란시스코보다 3~4년 앞서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들려줬다. 이는 그가 “이 시기가 한국에서 활동할 가장 특별한 때”라고 믿는 이유이기도 하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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