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소비자물가가 6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다. 올 초 담뱃값 인상효과를 제외하면 넉달째 마이너스 물가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5% 올랐다.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0%대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의 상승률은 작년보다 2.1% 올랐다. 5개월 연속 2%대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소비자들이 가격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142개 품목으로 작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4% 하락했다. 식품이 전월 대비 1.2%, 전년 동월 대비 2.9% 각각 상승했다. 식품 이외에는 하락했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동일한 수준이다.
정부는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자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유가가 완만하게 상승하는 가운데 기저효과가 소멸하고, 실물경제가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디플레이션 우려 역시 근원물가가 2%대를 유지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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