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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韓·칠레 여성대통령 "동반성장 토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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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칠레 도착…22일 바첼레트 대통령과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페루 국회를 방문,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페루 국회를 방문,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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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산띠아고=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세 번째 방문국 칠레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이튿날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칠레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 200여명을 숙소 호텔로 초대해 만찬간담회를 열었다. 박 대통령은 "바첼레트 대통령과 만나 양국 협력을 더욱 크게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인적ㆍ물적 교류와 실질협력의 범위를 넓혀 양국 동반성장의 든든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칠레는 1949년 남미 최초로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한 우방국이며 우리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다.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경제ㆍ통상 중심의 협력 모델을 한 차원 더 진화시킨다는 게 박 대통령의 구상이다.

박 대통령은 22일 칠레 정부 주최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바첼레트 대통령과 정상회담ㆍ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 각각 1951년(바첼레트 대통령), 1952년(박 대통령)생인 두 정상은 한국과 칠레의 첫 여성 대통령이란 공통점이 있다.

의학을 전공한 바첼레트 대통령은 보건복지부ㆍ국방부 장관을 거쳐 2006∼2010년 대통령을 역임했고, 지난해 3월 재취임했다. 2009년 이화여대에서 정치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인연도 있으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후임자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2013년 박 대통령 취임식에 유엔여성기구 총재 자격으로 참석하는 등 한국을 세 번 찾은 바 있다.
정치적 격변기에 가족을 잃은 아픔도 비슷하다. 바첼레트 대통령의 부친인 알베르토 바첼레트는 아우그스토 피노체트 대통령 군사독재 시절 공군 장성이었다. 심한 고문을 받은 뒤 1974년 50세 나이로 사망했다. 바체레트 대통령 역시 군사정권에 의해 체포돼 고문을 받고 망명 생활을 했다. 이혼 경력이 있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아들이 맡고 있다.

두 정상의 드라마틱한 인생 역정은 칠레에서도 화제거리다. 박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칠레 언론들은 박 대통령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특집 기사들을 내보내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칠레 도착에 앞서 두 번째 방문국인 페루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리마시청을 방문해 까스따녜다 시장으로부터 우호와 친선의 상징으로 열쇠와 귀빈 증서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어 리마 라스팔마스 공군기지에서 열린 한국훈련기 'KT-1P' 공동생산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오늘 뜻 깊은 행사가 페루 항공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기반이 되고,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기념비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페루 공군은 한국과의 첫 공동생산 훈련기의 이름을 '작은 황소'라는 뜻으로 또리또(torito)라 지었다. 우말라 페루 대통령이 훈련기 생산에 큰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어, 올해 내로 결정될 페루의 2조원 규모 초음속 고등훈련기 구매사업에서 한국의 FA-50이 선정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리마(페루)·산티아고(칠레)=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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