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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성 대표, KKR-AEP와 5000억원에 티몬 경영권 인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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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티켓몬스터는 글로벌 투자회사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와 투자회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AEP), 그리고 창업자이자 현 최고경영자인 신현성 대표가 그루폰으로부터 티몬 경영권 지분을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KKR과 AEP는 그루폰으로부터 46%의 티몬 지분을 3억6000만 달러(약 3886억9200만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신 대표는 나머지인 13%를 인수하며 금액은 약 1억17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1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투자자 컨소시엄은 티몬의 기업가치를 약 7억8200만 달러(한화 약 8600억원) 정도로 평가했다. 그루폰은 지난해 초 리빙소셜로부터 티몬 지분 100%를 2억6000만 달러(약 2845억 원) 넘는 가격에 사들였다

이번 인수 후에도 모회사였던 그루폰은 여전히 41%의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로 남게 된다. 다만, 이사회는 신대표와 KKR,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각각 2인씩 총 6명을 선임하고, 그루폰에서 1인을 선임해 총 7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신현성 대표는 이번 지분 인수로 다시 주요 주주가 됐으며, 창업 이래 해왔던 것처럼 혁신경영을 통해 세계 6위 규모로 치열한 경쟁 상황에 있는 국내 온라인 커머스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됐다.
티몬 관계자는 "신 대표가 우호세력과 함께 경영권을 되찾아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KKR과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국내 온라인 커머스 1위 기업이 되겠다는 티몬의 비전에 공감했으며,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지분 인수와 동시에 유상증자를 통한 추가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에 주목할 만한 점은 캐나다연금투자이사회(CPPIB) 및 파빌리온 캐피탈(Pavilion Capital) 등 다수의 해외 연기금 및 국부투자 기관들이 직접 인수에 참여했다는 것. 이들은 한국의 모바일 커머스 시장과 티켓몬스터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KKR-앵커에퀴티파트너스 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했다.

 신현성 티몬 대표

신현성 티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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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유통과 IT 기술 분야의 풍부한 글로벌 경험이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 전문가들로부터 티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비전을 공유하며 함께 일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창업 5주년이 되는 올 해, 서비스 혁신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퀀텀 점프’를 이뤄내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KKR 아시아의 스티븐 고(Stephen Ko) 전무는 “한국의 온라인 커머스 시장은 모바일 커머스의 빠른 성장, 소비자의 편의 및 가치 중심 구매 성향 확대를 기반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큰 한국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 투자를 집행하고, 글로벌 온라인 커머스 선도 기업인 그루폰의 지원 아래 혁신적인 경영진이 이끌어온 티켓몬스터를 재무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신현성 대표를 비롯한 티몬의 경영진과 함께 국내 온라인 커머스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 수립 및 실행의 전 과정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앵커에퀴티파트너스의 위세욱 파트너는 “소셜커머스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국내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해온 티몬의 기업 DNA와 치열한 경쟁 가운데에서 가장 효율적인 경영으로 높은 성과를 달성한 점을 주목해 이번 인수에 참여했다”며 “현 경영진이 향후에도 더욱 큰 성장을 이끌어 낼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티몬이 더 좋은 서비스와 제품을 통해 고객 만족도와 충성도를 높여 국내 온라인 커머스 1위 기업이 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그루폰의 에릭 레프코프스키 CEO는 “티몬은 지난 1년동안 모바일커머스 기업으로서 매력적인 성장성을 전세계에 입증했다”며, “KKR과 앵커에퀴티파트너스의 추가 지원을 통해 티몬은 더욱 강력한 시장지위를 구축할 것”이라 기대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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