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분기 내수판매에서 한국GM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반면 쌍용차와 르노삼성은 각각 전년 대비 25.7%, 13.7%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시장점유율은 한국GM이 작년 1분기 9.10%에서 8.50%로 하락했고 쌍용차(4.40%→5.30%), 르노삼성(3.90%→4.20%)은 모두 상승했다. 두 회사 합계 점유율은 지난해 8.30%로 한국GM에 밀렸지만 올 1분기에는 9.50%로 한국GM을 추월했다.
쌍용차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판매 목표인 15만대 달성은 무리없다는 입장이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코란도 C와 렉스턴 W 등 다른 모델까지 판매를 확대해 2017년쯤 공장을 풀가동시키는 한편 수익을 내는 회사로 변모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작년 내수판매가 전년 대비 33.3% 신장한 것을 감안 올해 내수목표(8만대)를 전년 수준으로 책정했다. SM3와 SM5의 디자인변경모델과 인기차종인 QM3,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다. 스페인에서 전량 수입되는 QM3의 공급량을 최근 다소 늘려 그동안 밀린 주문을 일부 해소했다. 4월부터는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물류 절차도 개선해 고객들의 대기 기간을 줄일 예정이다.
전기차는 올해 1000대 판매를 목표로 SM3 Z.E.(RE 차급 기준)의 가격을 4338만원에서 4190만원으로 140만원가량 낮추었다. 올해 안으로 전기차 민간보급 사업을 실시하는 전국 16개 지자체에 전기차 전담 조직을 배치하고 전기차 전문 애프터서비스센터를 226개로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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