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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엔씨 모바일 생존 전략…'외부수혈' vs '자력갱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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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이어 모바일 게임 한판승부
엔씨소프트 '자력갱생' 전략…자체 개발 게임으로 모바일 게임 첫 진출
넥슨 '외부수혈' 전략…해외 개발사와 협업 등 해외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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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국내 게임산업 양대 산맥인 넥슨(회장 김정주)과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김택진ㆍ이하 엔씨)가 '외부수혈'과 '자력갱생'이라는 서로 다른 전략으로 모바일 게임시장 확대에 나섰다.

넥슨과 엔씨는 국내 매출 규모 업계 1~2위지만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10위권 밖에 머물고 있어 서로 다른 전략이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초미의 관심사다. 모바일 게임 성패는 향후 주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양사 간 경영권 분쟁이 재발할 경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가 각각 모바일 게임 신작들을 잇따라 출시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이를 위해 넥슨은 해외 유명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하는 '외부수혈' 전략을, 엔씨는 자체 개발한 게임을 출시하는 '자력갱생' 전략을 택했다.
우선 엔씨는 올해를 '모바일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았다. 엔씨는 올해 6종의 모바일 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며 이 중 3종은 자체 개발한 게임이다. 엔씨 자체 개발 게임은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이하 블소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 레기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 패션스트리트 등이다. 특히 텐센트를 통해 중국시장에 출시되는 '블소 모바일'은 기대작으로 꼽힌다.

모바일 게임 진입이 늦었던 만큼 엔씨가 갖는 부담은 크다. 특히 지난 2월 넷마블과의 협업 명분이 글로벌 및 모바일시장 개척이라는 점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경영권 방어 차원의 임시방편적 협업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엔씨와 넷마블은 지난달 중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공동개발 및 마케팅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엔씨는 또 모바일 게임 라인업 강화를 위해 북미지역에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를 마련 중이다. 엔씨는 지난해 11월 글루 모바일 부사장을 지낸 제시 테일러를 북미 모바일 개발 총괄 임원으로 선임하고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김택진 엔씨 대표의 부인인 윤송이 사장이 북미법인(엔씨웨스트) 대표로 선임된 것과 관련, 넥슨 측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던 만큼 미국시장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올 연말까지 PC와 온라인 어디에서나 게임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환경 연구도 진행 중이다.

엔씨 관계자는 "정량적인 목표보다는 정성적인 측면에서 모바일 게임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다양한 협력모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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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모바일 게임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유명 IP와 손을 잡았다. 넥슨은 레고의 IP를 활용, 모바일 RPG게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스퀘어에닉스와 함께 '파이널판타지XI'의 모바일 버전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두 게임은 모두 내년 출시 예정이다.

넥슨은 또 흥행성을 갖춘 해외 게임을 퍼블리싱, 모바일시장을 확장키로 했다. 중국에서 히트한 '탑오브탱커'와 '천룡'이 퍼블리싱 대상이다.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버전을 텐센트를 통해 출시하는 등 올해 모두 15종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국내외에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 관계자는 "올해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의 숫자나 규모가 예년보다 훨씬 크며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글로벌 업체와도 협업하고 있다"며 "모바일과 해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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