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시장금리 하향세와 변동성 확대로 채권시장의 지난 1분기 일평균 거래량이 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월간은 물론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치다.
일평균 거래량은 물론 월간 기준 거래량도 증가세를 보여 올해 3월 중 일평균 거래량이 사상 최대인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선물 거래도 전년 대비 22.7% 증가한 15만8000건에 달하는 계약이 이루어졌다.
한국거래소는 장내 거래 증가 요인으로 호가 스프레드 축소를 꼽았다. 거래투명성이 증가하면서 가격발견 기능이 개선되고 거래비용 절감 효과로 장내 거래 집중도가 대폭 향상되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엑스추어플러스(Exture+)가 가동되면서 호가제시와 거래 집행속도가 향상돼 국고채 지표물의 장내거래 비중이 80%에 육박했다.
외국인 투자잔고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내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국내채권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이 유지되면서 외국인 투자잔고는 102조4000억원(상장잔액 대비 6.9%)으로 금리인하 이전보다 9000억원 늘었다.
이정의 한국거래소 국채시장팀장은 "다양한 투자자별 수요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하고 직접 투자수요에 부응할 것"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이 될 수 있도록 거래소 채권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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