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센츄어는 글로벌 핀테크 투자 붐이 일고 있다며 늘어난 투자 규모는 은행이 얼마나 큰 디지털 파괴(digital disruption)의 위험에 직면해 있는지 그 규모를 가늠케 해 준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의 대응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액센츄어가 은행에서 기술혁신 부문과 관련된 고위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7명은 자신의 은행이 디지털 혁신과 관련해 단편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답했다.
액센츄어의 줄리안 스칸 이사는 "분명한 것은 은행의 '가치사슬(value chain)'이 파괴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스, 산탄데르 등 일부 글로벌 은행들은 내부에 핀테크 부문에 투자할 수 있는 사내 벤처캐피털을 꾸려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핀테크 산업 부문 투자 규모는 유럽보다 미국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투자 증가율은 유럽이 더 앞섰다. 특히 영국의 경우 지난해 투자액의 40% 이상이 핀테크 부문에 집중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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