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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핀테크 열풍…작년 투자규모 3배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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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글로벌 핀테크 투자 규모가 120억달러를 기록해 2013년의 40억달러에 비해 세 배로 늘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컨설팅업체 액센츄어 보고서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핀테크 산업 투자 증가율은 벤처캐피털 투자 증가율 63%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액센츄어는 글로벌 핀테크 투자 붐이 일고 있다며 늘어난 투자 규모는 은행이 얼마나 큰 디지털 파괴(digital disruption)의 위험에 직면해 있는지 그 규모를 가늠케 해 준다고 설명했다.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지난해 가장 큰 규모의 핀테크 산업 투자를 감행해 주목을 받았다. KKR은 지급결제 서비스업체 퍼스트데이터에 35억달러를 투자했다. P2P 대출업체 렌딩클럽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통해 8억6500만달러를 조달했다.

은행들의 대응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액센츄어가 은행에서 기술혁신 부문과 관련된 고위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7명은 자신의 은행이 디지털 혁신과 관련해 단편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답했다.

액센츄어의 줄리안 스칸 이사는 "분명한 것은 은행의 '가치사슬(value chain)'이 파괴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스페인 카이샤뱅크의 곤살로 고타차르 최고경영자(CEO)도 핀테크 기업들이 많은 은행 사업 모델들에서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고 기술 부문에 많은 투자를 하는 은행들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핀테크 기업들의 도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클레이스, 산탄데르 등 일부 글로벌 은행들은 내부에 핀테크 부문에 투자할 수 있는 사내 벤처캐피털을 꾸려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핀테크 산업 부문 투자 규모는 유럽보다 미국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투자 증가율은 유럽이 더 앞섰다. 특히 영국의 경우 지난해 투자액의 40% 이상이 핀테크 부문에 집중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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