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여야 지도부와 대통령이 한 자리에 모인 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이번 회동에서는 순방성과뿐 아니라 현안과 관련된 다양한 의제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대통령과 문 대표가 2012년 대선 이후 2년여만에 만나는 것이어서 관심을 더하고 있다.
반면 김 대표는 청와대와 야당 간 적극적 중재자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국회 간 소통을 강조할 때는 여야 한 목소리를 내고, 경제활성화 및 공무원연금 등 4대 분야 개혁을 위한 법안 처리 문제에서는 집권 여당으로서 초당적 협조를 설파하는 방식이다.
청와대는 이번 회동을 박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 계기로 삼으려는 유인이 강해 보인다. 세부적 합의 도출 여부를 떠나 큰 그림에서 소통행보에 나서는 박 대통령을 부각시키는 방법을 통해서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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