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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vs T맵' 택시, 똑같은 공짜인데 '이렇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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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다음카카오와 SK플래닛이 택시 애플리케이션(앱)인 '카카오택시'와 '티(T)맵택시'를 각각 내놓고 본격 경쟁을 예고했다. 두가지 앱 모두 승객의 위치정보를 활용하고 '수수료 0원'을 내세웠다는 점은 같지만 고객 편의성 측면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어 예비 이용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택시 없으면 무슨 소용?', 기사들 모여라
내달 선보이는 티맵의 경우 서비스 제공자인 택시기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발한 앱이다. 이용자가 많아도 택시수가 적으면 불편을 겪은 나머지 승객들의 앱 사용률이 떨어질 거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SK플래닛은 다음카카오처럼 택시 조합과 MOU를 맺어 나가는 대신 기사들과 직접 접촉해 가입을 권하는 방식을 택했다. 콜택시 서비스 '나비콜'을 운영해 본 결과, MOU만으로는 기사들이 앱에 가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티맵택시에 등록된 기사들이 SK플래닛 내비게이션인 티(T)맵을 사용해 길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미 시장에서 품질인지도를 높인 자사 네비게이션의 활용으로 승객과 기사 사이에 선호하는 경로 차이에 따른 충돌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SK플래닛은 내달 서울·경기지역에 우선적으로 티맵택시 앱을 선보이고 연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티맵택시에서 나온 고객 불만은 택시기사가 아닌 SK플래닛에서 전적으로 해결하고 수수료는 카카오택시와 마찬가지로 0원이다.
결제방식에 대해서는 현금·카드·티머니 등 기존 결제 방식 외에 이달 출시 예정인 간편결제서비스 '시럽페이'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한국스마트카드와 논의를 거쳐 간편결제서비스를 연계하면 고객 편의를 더 높일 수 있다는 계획이다.

◆손님이 왕, "할인해줄게요~ 많이 이용하세요"
반면 다음카카오는 소비자의 시각을 더 많이 반영했다. 이는 카카오택시가 3800만 가입자수를 확보한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앱 이용자수를 극대화해야 택시기사 가입자수 역시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결제방식도 카카오페이와 연동해 간소화하고 할인행사를 진행해 이용자수 늘리기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카카오택시는 기사용과 승객용 두가지 앱으로 출시된다. 택시기사는 별도의 단말기 설치 없이 기사용 앱을 내려받은 뒤 본인의 사진과 이름, 택시운전자격등 번호와 이미지를 입력하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격은 택시기사로 제한하고 택시기사에게 전송되는 승객의 휴대전화 번호는 안심번호를 활용, 개인정보 노출 우려를 없앴다.

회사 측은 이달 말 공식 서비스를 앞두고 최근 전국의 개인 택시기사 및 법인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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