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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위원장 이임식…'웃음 반·눈물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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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위원장 "금융강국의 꿈 이어달라" 당부의 말 전해
7월부터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의장직 수행 예정


신제윤 위원장 이임식…'웃음 반·눈물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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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떠나는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표정은 이임식 내내 밝았다. 후배들이 준비한 10여분의 동영상이 상영되던 행사장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대한민국을 금융강국으로 만들겠다는 꿈은 이루지 못했다'며 여운을 남겼지만 30여분간 진행된 이임식은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아쉬운 마음은 숨길 수 없었다. 신 위원장은 동영상 속 직원들의 고별인사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임식이 아니라 축제의 장인 것 같다"며 농담으로 이임사를 시작한 신 위원장은 마지막 인사를 전하면서 말을 멈추고 한동안 울먹이기도 했다. 이날 배웅을 위해 모인 200여명의 직원들은, 신 위원장이 금융위원회를 빠져나가는 순간까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34년 관료생활 내내 '닮고 싶은 상사'였던 신 위원장을 보내는 직원들도 '웃음 반, 눈물 반'이었다.

신 위원장은 13일 오후 진행된 이임식에서 "(후임을 맡을)임종룡 위원장은 평생 함께 금융강국을 꿈꿔온 사람"이라며 "금융강국이 실현되는 날 작은 몸짓이나마 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 위원장은 2013년 3월 취임해 2년의 임기를 숨가프게 보냈다. 우리금융민영화와 기술금융, 성장사다리펀드 등 한국 금융사에 기여할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동시에 카드사 정보유출과 동양그룹 사태, KB금융 내분 등 금융권에 사건·사고가 이어지면서 여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금융위원장에서는 물러나지만 국제 금융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7월부터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부의장직을 맡아왔던 신 위원장은 오는 7월부터 1년간 FATF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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