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의장직 수행 예정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떠나는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표정은 이임식 내내 밝았다. 후배들이 준비한 10여분의 동영상이 상영되던 행사장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대한민국을 금융강국으로 만들겠다는 꿈은 이루지 못했다'며 여운을 남겼지만 30여분간 진행된 이임식은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신 위원장은 13일 오후 진행된 이임식에서 "(후임을 맡을)임종룡 위원장은 평생 함께 금융강국을 꿈꿔온 사람"이라며 "금융강국이 실현되는 날 작은 몸짓이나마 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 위원장은 2013년 3월 취임해 2년의 임기를 숨가프게 보냈다. 우리금융민영화와 기술금융, 성장사다리펀드 등 한국 금융사에 기여할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동시에 카드사 정보유출과 동양그룹 사태, KB금융 내분 등 금융권에 사건·사고가 이어지면서 여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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