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방문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현상이 대기업 중심"이라며 "작은 기업에 대해서 보호하고 육성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UNIST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조무제 총장과 교수진, 학생 등 과학기술인들과 창업 및 벤처 활성화 방안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이 같이 전했다.
김 대표는 "그래핀 신소재 개발, 차세대 2차 전지 등 실용적 미래 먹거리를 통해 울산 경제 도약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신성장 동력 아이템을 만들어주시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울산 중구)은 "울산과기원이 울산 경제의 견인체 역할을 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훌륭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빌게이츠가 '눈에 보이는 경쟁자는 두렵지 않은데, 그 시간에도 어느 집 창고에서 연구하고 있는 벤처기업이 무섭다'고 했다"며 "태동하는 벤처들과 여러분이 빌게이츠가 두려워하는 대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12일 오전 울산 상공회의소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울산 지역 국회의원과 울산시장 등으로부터 지역 현안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최고위원 일행은 울산박물관에서 국립산업기술박물관 설립 추진상황을 듣는다. 또한 자동차부품업체 동희산업 등 산업현장을 방문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경제 재도약을 위한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 김 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울산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연다는 소식을 알리며 "자동차 조선 석유 화학 등 주력산업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산업도시 울산의 경제가 매우 좋지 않다고 한다"며 "서민들을 만나 여러 애로 사항을 경청하고 울산이 재도약 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지원책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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