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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양희영, 크리머와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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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이 HSBC위민스챔피언스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연습 그린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양희영이 HSBC위민스챔피언스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연습 그린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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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연승 vs 2연패'.

'혼다LPGA타일랜드 챔프' 양희영(26)이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와 맞붙는다. 5일(한국시간) 10시53분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 세라퐁코스(파72ㆍ6600야드) 1번홀(파4)에서 HSBC위민스챔피언스(총상금 140만 달러) 1라운드를 시작한다. 양희영은 2주 연속 우승을, 크리머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동상이몽'이다.
양희영은 4일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그린 경사가 심해 퍼팅이 변수"라고 분석하며 "지난주 우승으로 자신감을 더해 샷이 더 잘 떨어지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크리머에게는 당연히 '약속의 땅'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010년 US여자오픈 이후 무려 44개월 만에 통산 10승째를 수확하며 아홉수를 깼다. 크리머에게 연장 두번째 홀서 '우승 이글'을 얻어맞았던 아자하라 무노스(스페인)가 이 조에 합류해 설욕전에 나선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바로 다음 조로 11시4분 출발한다. 미셸 위, 렉시 톰슨(이상 미국) 등 장타자들과 함께 '흥행조'로 편성됐다. 2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는 9시36분 캐럴라인 헤드월(스웨덴), 크리스티나 김(미국) 등과 함께 1번홀에서,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0시42분 캐리 웹(호주),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등과 함께 1번홀에서 각각 대장정에 돌입한다.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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