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한국-쿠웨이트 비즈니스 포럼 개최
이번 포럼은 최근 포스트-오일 시대에 대비해 탈(脫) 석유화와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쿠웨이트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이 새로운 분야에서의 상생협력 기회를 찾고 양국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알 와잔 한-쿠 민간경협위 쿠웨이트측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체결한 한국무역협회와 쿠웨이트 상의와의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토대로 한-쿠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발족했다"며 "양국간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협력의 발판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비전 2035 및 제5차 경제개발계획'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알 라파이 쿠웨이트 기획개발부 차관은 "쿠웨이트는 신산업 육성, 인적자원 개발, 인프라 구축 등 포스트-오일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과의 협력 기회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세계 각국이 신성장 동력을 찾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양국 경제계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서비스, 그린에너지, 보건·의료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한 것은 양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윈윈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무역협회와 코트라가 공동으로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어 양국 기업간 실질적인 만남이 이뤄지기도 했다. 쿠웨이트에서는 하이디 파머시, 국영정유공사 등 쿠웨이트를 대표하는 제조업 및 서비스 분야 기업 및 발주처 100개사와 우진산전, 디스트릭스홀딩스, GS건설 등 30여개사의 한국 기업이 참가해 상담을 벌였다.
무역협회 김인호 회장은 "두 나라 기업인들이 모여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타진해 본 것은 양국 발전은 물론, 기업간 교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 기업인들은 여기에 그치지 말고 경제협력의 강도를 더욱 높이기 위한 노력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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