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인공지능이 인류 절멸” 경고 놓고 공방 가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스티븐 호킹ㆍ빌 게이츠 우려…MSR 책임자는 순기능 강조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인공지능(AI) 컴퓨터가 장차 인류를 위협할 것이라는 경고를 둘러싼 공방이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AI의 위험을 경고한 인물은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다. 호킹 박사는 지난해 말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연구 부문인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MSR)를 이끄는 에릭 호로비츠가 반박했다.
그러자 MS를 설립한 빌 게이츠 전 회장이 이 공방에 뛰어들었다. 게이츠 전 회장은 AI의 잠재적 위험을 지적했다.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은 11일 AI를 둘러싼 각 인물의 주장을 전했다.

호킹 박사는 “인류가 완전한 AI를 개발하면 그것은 스스로 발전하고 가속도적으로 자신을 재설계하기 시작한다”며 “완전한 AI의 개발은 인류의 종말 (죽음)을 가져올 수 있다”며 경종을 울렸다.

호로비츠는 지난달 28일 영국 BBC 방송에 “(스스로 진화하는) AI를 컨트롤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그런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과 교육, 경제 등 분야에서 AI로부터 믿을 수 없는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전 회장은 “당분간 기계는 우리를 위해 많은 일을 해줄 것이고 매우 지능적이 되지 않게 잘 관리 할 수 있다면 플러스로 평가할 수 있지만, 수십 년 후에는 지능이 강력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로비츠의 발언이 인터넷에 올라온 지 불과 1시간 후에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영국의 유명한 발명가 클라이브 싱클레어도 BBC에 “사람을 능가하는 지능을 가진 기계와 경쟁해서 인류가 살아남기 힘들다”고 말했다.

언론매체들은 호로비츠가 AI를 옹호하는 데에는 사업적인 배경이 있다고 풀이한다. MS는 지난해 4 월 AI를 활용한 스마트폰 음성 대화 지원 도우미 기능 코타나를 발표했다. 애플과 구글이 MS에 앞서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호로비츠는 BBC 등에 “MSR의 인재와 자원의 4 분의 1을 AI의 개발에 투입했다”며 “MS의 코타나와 애플의 시리, 구글의 나우는 최고의 지능을 지닌 음성 비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으며 이 경쟁은 앞으로 더 가열될 것”이라고 말했다.

MSR은 지난해 7월 모든 물체를 시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AI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아담’의 성과를 발표했다. 무대에서 개를 촬영하고 올바른 견종을 화면에 표시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MS는 구글의 비슷한 프로젝트에 비해 약 2배의 정확도로 이미지를 인식한다고 강조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