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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엑소더스…시흥·김포·용인, 미분양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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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들 외곽으로 눈돌려…김포, 1년새 70% 감소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계약률 85%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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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전세 부족이 매매가 상승세으로 이어지면서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신도시 미분양 아파트가 다시 한 번 주목 받고 있다. 경기 시흥, 김포, 용인 등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던 지역이 장기적으로 남아 있던 미분양 물량을 털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표적인 미분양 지역으로 분류되던 김포는 2013년 12월 말 3530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이 지난해 12월에는 1074가구로 70% 감소했다. 용인 역시 같은 기간 4827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이 3476가구로 30% 줄었다.

이는 전세가격 고공행진에 주택 수요자들이 수도권 미분양 지역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9ㆍ1부동산 대책, 부동산3법 통과 등으로 규제가 완화된 것도 수도권 지역 미분양 해소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는 상황은 단지별로도 확인된다. GS건설에 따르면 3481가구의 대규모 단지인 '한강센트럴자이 1차'가 지난달 7개월 만에 미분양 물량을 털어냈다. 이 단지는 청약 당시 0.5대 1이라는 저조한 성적에 그쳤지만 지난해 9ㆍ1대책 발표 이후 미분양 소진에 탄력이 붙으면서 9월에만 900여가구, 10월 800여가구가 계약되는 등 지난달까지 판매를 종료했다.
미분양이 많았던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도 계약률 85%를 넘어섰다. 한라 관계자는 "최근 계약 문의가 두 배가량 늘었다"며 "대단지 프리미엄, 교육특화 단지로 인기를 끌면서 안산, 부천 등 주변 지역에서 이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여세는 시세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5월 3.3㎡당 평균 891만원까지 낮아졌던 김포한강신도시 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현재 931만원으로 40만원가량 높아졌다. 용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또한 최근 1년간 3.60%를 기록해 전국 평균 2.46%를 웃돌고 있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수도권에서 만성적인 미분양 지역으로 불리던 용인, 김포, 시흥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전세난으로 수도권 외곽으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들이 많아진 데다 각종 개발 호재까지 가시화되고 있어 건설사들의 신규 분양도 잇따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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