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장률 역전 시기 당겨질듯
인도 정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지난 2013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경제성장 수치를 상향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GDP 집계의 기준이 되는 연도를 변경했으며 GDP 가격 집계 방식도 시장 가격에 맞춰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 2014회계연도 GDP 분기별 증가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도 정부는 2월에 이번 2014회계연도 3·4분기(10~12월) GDP 증가율을 발표하면서 변경된 집계 방식을 적용한 1분기와 2분기 GDP 증가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가 기존 집계 방식을 적용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2014회계연도 1분기, 2분기 GDP 증가율은 각각 5.7%, 5.3%였다.
인도는 2010년 1월부터 2004회계연도 통계를 기준으로 GDP를 산출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2011회계연도 통계를 기준으로 삼는다고 정부는 밝혔다.
집계방식 변경에 따라 2013회계연도 인도 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에서 18%로 높아졌다. 농업 부문 비중도 14%에서 17%로 상향조정됐다. 반면 부동산, 호텔, 금융, 비즈니스 서비스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의 합계는 60%에서 51%로 낮아졌다.
저널은 제조업 중심으로 빠른 성장을 보인 중국·한국과 달리 인도는 고급 기술이 요구되는 서비스 산업을 통해 고성장을 유지했다며 이 때문에 인도는 농촌 지역의 가난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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