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은 최근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었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해 12월 31일 국왕이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사우디는 고령의 국왕과 왕자들에 권력이 집중된 탓에 이들의 건강은 항상 관심의 대상이었다.
압둘라 국왕은 집권 기간 이전 왕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여성의 권익 증진에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12년 처음으로 올림픽에 여성 선수를 출전하도록 허용했고 2013년 국회에 해당하는 법률 심의·지문 기구인 슈라위원회의 위원 150명중 20%를 여성으로 임명하는 왕령을 발표했다.
한편 압둘라 국왕의 사망으로 사우디의 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지내고 있는 살만 왕세제가 왕위를 이어받을 예정이다. 살만 왕세제는 압둘라 국왕의 이복 형제다. 새 왕세제 자리에는 무크린 제2 왕세제가 오른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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