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무함마드 빈하마드 알룸히 오만 석유ㆍ가스장관이 21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열린 회의에서 “어떻게 시장점유율이 원유 매출보다 더 중요한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떨어지지다가 11월 OPEC이 산유량을 줄이지 않고 하루 3000만 배럴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하자 더 가파르게 하락했다.
당시 OPEC 회의에선 유가 하락을 감수하고서라도 OPEC 비회원국에 시장을 빼앗길 수 없다는 이유로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감산요구를 일축했다.
오만의 산유량은 하루 100만배럴로 이웃 아랍에미리트(UAE)나 쿠웨이트의 3분의 1 수준이다. 오만은 국가 재정 수입의 80% 정도를 원유 수출에 의존한다. 유가 하락으로 정부 세입이 급감하면서 올해 65억 달러 정도의 재정적자가 예상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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