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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네티즌 "액티브X 퇴출? 조삼모사격 말 장난" 싸늘(종합)

최종수정 2015.01.14 11:05 기사입력 2015.01.14 10:00

인터넷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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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만 바뀔 뿐 시스템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냐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3월부터 '액티브X'를 폐지한다는 정부 정책을 두고 '조삼모사'격 말장난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액티브X를 사용하지 않고도 간편결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홍보했지만 사실상 형태만 바뀔 뿐 개인 PC에 보안프로그램을 내려받아야 하는 이용자들의 불편은 달라진 게 없다는 이유에서다.

14일 보안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부 대책은 보안 시스템 자체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형태만 바뀌는 것일 뿐”이라면서 “지금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액티브X가 설치되는데 오는 3월부터는 크롬 등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쓸 수 있게 된다는 점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대통령의 ‘액티브X’ 지적 이후 정부가 ‘액티브X’와 이름만 다를 뿐 별반 차이가 없는 ‘exe파일’ 형태로 변경하면서 마치 간편한 결제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보안업계 관계자도 "익스플로러에서만 가능했던 결제 방식을 다른 브라우저로 확대했을 뿐 사용자 불편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우리나라가 보안 책임을 회사가 떠안지 않으려다 보니 액티브X를 과다하게 쓰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국의 경우 많은 보안프로그램을 개인PC에 설치하는 데 따른 불편이 커서 회사 쪽으로 보안프로그램을 이전하는데 우리는 여전히 옛날 방식을 유지하면서 해킹 등의 위험을 이용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싸늘하다. 네티즌들은 “얽힌 정책 치고 제대로 된게 하나도 없어” “대통령말은 무서워서 벌벌벌 하면서 소비자 불편은 아랑곳도 없지” “액티브X가 어떤 역할 하는지도 모르니 대책도 없이 주절주절 말만 앞선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액티브X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 본인 확인과 온라인 결제 등을 위해 설치해야 하는 플러그인 프로그램이다. 액티브X의 속성상 악성코드의 전파 통로로 악용되거나 프로그램 버전이 향상될 때마다 번번이 재설치해야 하는 등의 불편이 제기돼왔다.

최근 정부는 카드사와 인터넷 쇼핑몰,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와의 협의를 통해 온라인 결제과정에서 액티브X를 3월까지 퇴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이 액티브X 설치에 따른 이용자들의 번거로움을 지적한 지 1년 만에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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