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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네티즌 "액티브X 퇴출? 조삼모사격 말 장난"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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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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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만 바뀔 뿐 시스템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냐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3월부터 ‘액티브X'를 폐지한다는 정부 정책을 두고 ’조삼모사‘격 말장난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액티브X를 사용하지 않고도 간편결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홍보했지만 사실상 형태만 바뀔 뿐 개개인의 PC에 보안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이용자들의 불편은 별반 달라진 게 없기 때문이다.

14일 보안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부 대책은 보안 시스템 자체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형태만 바뀌는 것일 뿐”이라면서 “지금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액티브X가 설치되는데 3월부터는 크롬 등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쓸 수 있게 된다는 점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대통령의 ‘액티브X’ 지적 이후 정부가 ‘액티브X’와 이름만 다를 뿐 별반 차이가 없는 ‘exe파일’ 형태로 변경하면서 마치 간편한 결제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보안업계 관계자는 "익스플로러에서만 가능했던 결제 방식을 다른 브라우저로 확대했을 뿐 사용자 불편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우리나라가 보안 책임을 회사가 떠안지 않으려다 보니 액티브X를 과다하게 쓰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국의 경우 많은 보안프로그램을 개인PC에 설치하는 데 따른 불편이 커서 회사 쪽으로 보안프로그램을 이전하는데 우리는 여전히 옛날 방식을 유지하면서 해킹 등의 위험을 이용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액티브X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 본인 확인과 온라인 결제 등을 위해 설치해야 하는 플러그인 프로그램이다. 액티브X의 속성상 악성코드의 전파 통로로 악용되거나 프로그램 버전이 향상될 때마다 번번이 재설치해야 하는 등의 불편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얽힌 정책 치고 제대로 된게 하나도 없어”, “대통령말은 무서워서 벌벌벌하면서 소비자 불편은 아랑곳도 없지”, “액티브X가 어떤 역할 하는지도 모르니 대책도 없이 주절주절 말만 앞선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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