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윤제균, 허지웅 발언 언급?…"이념논쟁 예상 못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윤제균 감독이 '국제시장' 이념 논쟁에 대해 예상치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윤제균 감독은 "'국제시장'은 내 개인사에서 출발한 영화다. 대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나도 그땐 어려서 아버지의 행동이나 말씀이 이해도 안 되고 짜증도 나고 왜 저러나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제균 감독은 "2004년도에 첫째를 낳고 아빠가 돼보니 이해가 되더라. 그나마 나름대로 상대적으로 풍요롭게 살고 있는 이 시대에 아버지 세대들은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는 시기다. 그런 분들에게 아버지 세대의 고생을 잊지 않고 있다는 걸 알려주며 위로를 해주고 싶었다"며 '국제시장'으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설명했다.
앞서 허지웅은 영화 '국제시장'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긴 바 있다.
그는 "더 이상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시니어들의 문제가 다루어져야 마땅한 시점에 아버지 세대의 희생을 강조하는 '국제시장'의 등장은 반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스코어에 따라 우리가 과연 얼마나 괴물같은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지 나눌 이야기가 많아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황정민 주연의 '국제시장'은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 시대를 살아 온 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제시장'은 지난 10일 하루 46만4328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922만5850명을 기록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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