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영국의 바클레이즈(Barclays)은행은 고객이 매일 언제든 모바일 기기를 통해 대출 등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비디오뱅킹'을 도입했다. 이는 영국 Coutts은행, Nationalwide Builing Society 등도 이미 시행하고 있거나 적극적으로 도입을 검토 중인 서비스다.
미국의 '렌딩클럽(Lending Club)'은 세계 최대의 P2P(Peer-to-Peer) 대출업체다. P2P대출은 인터넷 중개업체를 통해 개인끼리 돈을 빌려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은행을 통하지 않고도 쉽고 빠르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금융의 모습으로 각광받고 있다.
영국의 '레이트세터(RateSetter)' 역시 P2P 대출업체다. 이들 P2P 대출 서비스는 기존 은행 수수료의 10분의 1 정도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사회관계망을 포함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기존 은행 못지않은 신용등급 심사가 가능하다.
반면 한국의 핀테크 산업은 이제 막 걸음마 단계를 떼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지난해 하반기 전자지갑 서비스인 '뱅크월렛카카오', 지급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를 연달아 내놓은 것이 시발점이다. 오프라인 지점 없이 금융서비스를 판매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은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올 상반기 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그러나 무분별한 핀테크 산업 지원과 규제완화를 지양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김종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핀테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규제 완화는 필요하지만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저해하거나 금융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명확한 기준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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