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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號 새 선장에 한상균 前 쌍용차 지부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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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 최종투표율 55.97%…2위 전재환 후보조와 1만2000여표差

▲왼쪽부터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당선자, 한상균 위원장 당선자, 이영주 사무총장 당선자(사진제공=민주노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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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첫 지도부(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직접선거 결선투표 결과 새 위원장에 한상균(52) 전(前) 쌍용자동차노동조합 지부장이 당선됐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결선투표 개표결과 기호 2번 한상균(52)·최종진(56)·이영주(49) 후보조가 전체 투표인 37만3742명 가운데 18만2249표(51.62%)를 획득해 17만0801표(48.38%)에 그친 전재환(53)·윤택근(49)·나순자(49) 후보조를 제치고 제8기 민주노총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에 당선됐다고 26일 밝혔다.
민주노총의 8기 지도부 선거는 사상 첫 직접선거제로 진행됐다. 약 67만명의 조합원이 선거에 참여하는 만큼 공직선거를 제외하고는 사상 최대의 규모로 치러졌다. 당초 첫 선거인데다 조합원들의 관심이 저조해 투표율이 낮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1차 투표 62.7%, 결선투표 55.97%의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한상균 후보의 당선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한 후보는 노동운동 경력이 상대적으로 길지 않은데다, 노동운동 거대정파의 지원을 받는 전재환 후보에 비해 약세인 것으로 예측돼왔기 때문이다. 한 후보조는 비교적 세(勢)가 약한 현장 계열 조직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 후보조는 지난 1차 투표 때도 약 800여표차로 전 후보조를 앞서는데 이어 결선에서도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한 후보는 쌍용자동차 현장 조합원 출신으로, 2009년 77일간 이어진 쌍용자동차 점거파업을 주도하며 해직됐다. 이후에는 복직을 요구하며 171일간 송전탑 고공농성을 벌이기도 했지만 대법원에서 '해직은 정당하다'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총파업 ▲지역 노동운동 강화 ▲비정규직 조직화 및 비정규 노동자 조직운영 참여 보장 ▲조합비 정률제를 통한 민주노총 재정독립 강화 ▲사회연대위원회를 통한 연대운동 강화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특히 최근 정부가 '노동시장 구조개혁'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 후보는 내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에 대한 세부적 내용을 논의한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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