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 무역센터 일대 '강남 마이스관광특구'로 지정...규제완화 등 각종 지원 예정
서울시는 18일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를 '강남 마이스(MICEㆍ전시컨벤션산업) 관광특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관광특구로 지정된 곳은 코엑스(KOEX) 컨벤션 센터를 중심으로 백화점, 호텔 3개, 면세점, 쇼핑몰, 무역센터, 도심고앙터미널 등이 집적된 약 19만386㎡의 구역이다.
예컨대 공개공지를 연간 60일 이내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여기에서 공연ㆍ음식물 제공 등도 허용된다.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을 위한 정부ㆍ지자체의 예산도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이태원, 명동ㆍ남대문ㆍ북창동ㆍ다동ㆍ무교동, 동대문패션타운, 종로ㆍ청계, 잠실 등 5곳이 관광특구로 지정돼 있다.
또 금융ㆍ정보통신 밀집 지역인 테헤란로, 강남 한류ㆍ패션거리, 선릉ㆍ봉은사 등 역사문화지역 등이 인접해있다. 인천공항까지 매일 공항터미널에서 버스가 운행되고 2호선 삼성역ㆍ9호선 봉은사역(내년 3월 개통) 등 지하철역ㆍ광역 및 간선 버스 등 교통도 편리하다.
특히 최근 시는 이곳을 포함해 잠실운동장까지 약 72만㎡의 구역을 국제업무ㆍ마이스ㆍ스포츠ㆍ문화엔터테인먼트 등 4대 기능이 갖춰진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는 이날 ㈜코엑스 측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관광ㆍ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창학 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관광ㆍ마이스 산업은 미래 서울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의 핵심 산업으로 해외 주요도시들도 관광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관련 규제를 완화해 강남ㆍ영동 권역의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대외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가 더욱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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