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0일 '2014년 10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M2는 전월 대비 0.8% 늘어난 2049조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7.5% 확대된 수치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금전신탁에 돈이 몰렸다. 2년 미만 금전신탁은 전월보다 3.2% 증가한 182조608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5조6000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수익증권은 전월 대비 3조9000억원 증가한 155조2453억원이었다. 요구불예금, 2년 미만 금융채에 유입된 자금도 각각 1.6%, 1.5% 늘었다.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 등 시장형 상품에 유입된 자금은 전월 대비 0.4% 감소해 26조4770억원을 기록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과 기업이 보유한 통화가 각각 전월 대비 12조1000억원, 5조5000억원씩 증가했다. 이는 전월보다 3.8%, 1.1% 증가한 것이다. 보험회사, 증권회사, 여신전문금융기관 등 예금 취급기관 이외의 금융기관을 의미하는 기타금융기관은 327조1883억원을 가지고 있었다. 또 10월중 기업은 517조1704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증권사, 보험사 등의 자금운용 확대로 기타금융기관의 보유 통화가 늘었고, 기업은 직·간접 금융 조달자금의 일시적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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