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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정윤호 남진 연기, 이렇게 구수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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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동방신기 멤버 겸 연기자 정윤호가 영화 '국제시장'에서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선배 황정민과 오달수 사이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훌륭한 호흡을 과시했다.

24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는 '국제시장'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베일을 벗은 영화에선 황정민과 김윤진 오달수 장영남 등의 열연이 빛났다. 황정민과 김윤진은 20대부터 70대 노인까지 직접 소화하며 섬세한 연기력을 과시했다.
'국제시장'은 6.25전쟁 이후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현대사를 관통하며 살아온 사람들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다.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힘든 시간들을 묵묵히 견뎌온 한 남자의 사연을 통해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

극중 덕수(황정민 분)가 동생의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떠나는 장면에서는 정윤호가 깜짝 등장했다. 정윤호는 베트남전에 참전한 군인이자 가수 남진 역을 맡았다. 실제 남진은 청룡부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파병된 바 있다.

정윤호는 완벽한 전라도 사투리와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로 극에 발랄함을 더했다. 특히 남진 특유의 말투를 잘 표현해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그동안의 연기 경험들이 이번 영화에서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윤제균 감독은 "진정성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려 하다 보니 정윤호를 캐스팅하게 됐다"며 "남진 선생님이 전라도의 대표적인 가수이다 보니, 전라도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해야 했고 실제 가수들 중에서 리스트를 뽑게 됐다. 정윤호를 만나서 이야기 해보니 남진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과 역할에 대한 열정, 사투리의 완벽성 모든 면에서 적합한 배우였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한편 '국제시장'은 오는 12월 17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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