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유역 최초, 청동제 칼집장식 등 출토"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는 지난 8월20일부터 진행한 신창동 유적 14차 발굴조사 결과, 삼국시대에 조성된 밭 경작지를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작지는 5세기경 자연수로 안쪽으로 둑을 쌓은 후 밭을 개간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영산강 유역에서 삼국시대 밭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 구역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개간된 경작지 관련 문화층 3개 층이 확인됐다.
또한, 발굴중인 11층 아래로는 타날문토기와 함께 삼각형 점토대토기가 혼재된 유물 포함층이 노출됐다.
이 층에서는 청동제 칼집장식과 함께 두형토기, 삼각형점토대토기 등이 출토됐다. 칼집장식은 기원전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러한 고대 생활상 고증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신창동 유적의 중요성을 감안해 계속 발굴 조사하면서 문화재청과 협의해 고대 복합농경유적 복원 정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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