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글래드리 첫날 4언더파 '쾌조의 스타트', 김민휘는 78위서 고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선두와 1타 차 공동 5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데뷔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변에 가깝다. 박성준(28)이다. 24일 아침(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시사이드골프장(파70ㆍ7005야드)에서 끝난 2014/2015시즌 3차전 맥글래드리클래식(총상금 560만 달러) 첫날 4언더파 66타를 작성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3, 4번홀과 6, 7번홀에서 두 쌍의 연속버디를 솎아내 출발부터 상쾌했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85.7%,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은 무려 88.9%에 이르는 등 정교함을 무기로 삼았다. 홀 당 평균 퍼팅 수 1.69개로 그린에서도 선전했다. 후반 13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 16번홀(파4)에서는 그린을 놓쳐 두번째 보기를 기록했지만 보기를 할 때마다 곧바로 15,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백에 성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박성준에게는 이 대회가 아직은 빅스타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가을 시리즈'라는 점도 반갑다. 지금의 샷 감각이라면 깜짝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자리다. 선두권은 브라이언 하먼(미국) 등 4명의 선수가 공동선두(5언더파 65타)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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