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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안은 넓고 밟으면 총알"…미니 쿠퍼S의 멋과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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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미니의 열쇠를 잡고 운전석에 앉으면 한참 이곳저곳을 살펴보게 된다.

다른 어떤 차에서도 쉽게 접하기 힘든 아기자기한 실내구성때문이다. 가속페달을 밟기 전부터 이미 운전자를 즐겁게 하는 이 감성은 여타 브랜드가 절대 흉내낼 수 없다.
미니 쿠퍼S는 미니 해치백 모델 가운데 가장 윗 등급에 속하는 차다. 3세대 모델 들어 다소 커진 외관은 실내공간을 한층 넉넉하게 했다. 휠베이스가 28㎜ 늘어났다고 하는데, 소형차가 이 정도 커지면 수치 이상으로 크게 느껴진다. 시트구조까지 손본 덕분이다. 여기에 트렁크가 기존에 비해 3분의 1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미니 고유의 둥그스름한 디자인이 곳곳에 묻어 있다. 속도와 엔진회전수를 알려주는 계기판은 물론 오디오·공조 등 차량정보를 알려주는 디스플레이도 널찍한 원 안에 자리 잡고 있다. 센터페시아쪽에 있던 속도표시계는 스티어링휠 뒤쪽으로, 연료게이지는 계기반 오른쪽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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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부분이지만 시동버튼과 양 옆으로 있는 스위치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실내는 어떻게 만들어야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소재의 질감은 물론 누를 때의 손에 전해지는 감촉은 좋다는 말밖에는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다.
미니 최초로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나 센터페시아 아래쪽에 있던 창문 여닫이 버튼을 문 쪽으로 옮긴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미니가 '고카트(작고 잘 달리는 경주용 자동차)'를 표방한 데서 드러나듯, 미니 쿠퍼S의 빠지지 않는 주행성능은 그대로다. 수치상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6.7초라고 하나 가속 시 반응속도가 빨라 실제 몸으로 느껴지는 속도는 더 빠르다. 기본 주행모드는 역동성을 살린 스포츠와 경제적인 운전을 돕는 그린 모드까지 총 3가지를 지원한다.

세단에 비해 해치백은 뒷부분이 뭉툭한 편이라 급격히 회전할 때 차량 뒷 쪽이 불안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차는 그런 느낌이 한결 덜하다. 스티어링휠이나 브레이크 페달이 운전자가 딱 돌리는 만큼, 또 밟는 만큼 반응하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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