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하는 제품을 더 알뜰하게 구입하려는 예비 신혼부부들의 해외 직구를 통한 혼수 준비가 늘어나고 있다. 해외 직구로 많이 구입하는 혼수용품은 그릇, 주방용품, 네스프레소 캡슐 등이 대표적이다.
그릇이라 깨지기 쉽고 무거워서 배송비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 구입을 망설일 수도 있지만 국제 배송비를 추가적으로 부담하더라도 국내가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신혼부부뿐 아니라 주부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디자인 라인들도 많아서 선택의 폭이 훨씬 넓다는 장점이 있다.
레녹스나 포트메리온의 경우 주로 종합 쇼핑몰 아마존이나 비타트라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비타트라는 한국까지 직접 배송이 되며 70달러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해준다. 아마존은 가격이 수시로 변동되기 때문에 수시로 체크해 적정한 금액이 되었을 때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그릇뿐 아니라 주방용품도 해외 직구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 주부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옥소, 감각적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는 죠셉 죠셉, 프랑스 주방 명품 브랜드인 르쿠르제까지 다양한 주방 소품들은 미국 아마존에서 구입하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독일 직구도 문제없다= 우수한 품질의 인기 주방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독일로 눈을 돌려보자. 독일어가 낯설어 시작을 망설일 수 있으나 크롬(Chrome) 등 자동 번역 기능이 있는 웹 브라우저를 잘 활용하면 독일어를 몰라도 큰 불편함 없이 해외 직구를 할 수 있다.
독일의 주방용품 브랜드는 인기가 무척 높은데 칼로 유명한 헹켈(일명 쌍둥이 칼)부터, WMF 냄비 세트, 휘슬러 압력밥솥 등은 관부가세를 내고 구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내보다 5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독일이 신혼부부에게 새로운 혼수 장만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향긋한 커피로 여유로운 아침을 꿈꾸는 신혼부부가 늘어나면서 간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커피 맛을 느낄 수 있는 캡슐 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번 캡슐 머신을 구입하면 계속 구입해야 하는 캡슐은 독일 네스프레소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하면 국내보다 30%가량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무겁고 부피가 큰 가구(식탁·책상 등)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과 가격 비교를 한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