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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가 성폭력 줄인다' 속설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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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국회의원 '성폭력 빈번 상위 5개 지역 평균 성매매 발생빈도 전국보다 훨씬 높아

성매매가 이뤄져온 오피스텔(사진제공=대전지방경찰청)

성매매가 이뤄져온 오피스텔(사진제공=대전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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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성매매가 성폭력을 예방해준다는 속설을 깨고, 오히려 성매매가 많이 일어나는 곳에서 성폭력도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일 경찰청 국정감사 자료 '2011년 이후 지역별 성폭력 성매매 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 대체로 성폭력이 많이 일어나는 지역에서 성매매도 많이 벌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전국적으로 8만7071건의 성폭력이 발생했으며, 이는 인구 1000명당 성폭력 1.70건의 비율이다.

특히 성폭력이 빈번한 상위 5개 지역(광주, 서울, 제주, 부산, 인천) 성매매 발생빈도는 1000명당 0.68건으로 전국 평균인 0.54건에 비해 훨씬 높았다. 또 서울, 부산, 제주, 인천은 성폭력 다발지역인 동시에 성매매 다발지역이었다.

반면 성폭력이 드문 상위 5개 지역(경남, 경북, 전남, 충북, 강원)에서의 성매매 발생 빈도는 1000명당 0.36건으로 전국 평균 0.54건에 비해 훨씬 낮았다. 성폭력 발생이 적은 경북, 충북, 전남 지역에서는 성매매 발생도 적었다.
지역별로는 인구 대비 성폭력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지역은 광주(1000명당 2.40건), 서울(2.31건), 제주(2.03건), 부산(1.93건), 인천 (1.74건) 순이었다. 발생비율이 낮은 지역은 경남(1.18건), 경북(1.23건), 전남(1.28건), 충북(1.36건), 강원(1.36건) 순이었다.

같은 시기 성매매는 전국적으로 2만7813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인구 1000명당 0.54건의 비율이다. 성매매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부산(0.84건), 서울(0.69건), 경기(0.63건), 제주(0.63건), 인천(0.60건) 순이었다. 성매매 발생이 적은 지역은 경북(0.25건), 충북(0.25건), 전남(0.26건), 충남(0.28건), 대전(0.33건) 순이었다.

진선미 의원은 “성매매가 성폭력 예방 효과가 있다는 속설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매매와 성폭력은 폭력적인 남성 문화의 양면으로 포괄적인 근절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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