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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株, 내수 회복 조짐에 뒤늦은 봄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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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활성화 정책+환율안정 '겹호재'
"세월호 이후 소비심리 개선, 좀 더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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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의류주들이 정부의 내수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까지 안정되면서 주가가 꿈틀대고 있다. 그동안 의류주들은 연초이후 지속된 소비부진과 세월호 참사 이후 내수침체가 겹치면서 바닥권을 맴돌았다.
전문가들은 의류업종에 대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내수주 전체 회복세를 이끌만한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개선되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8일 코스피시장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 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0원(0.43%) 오른 9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경방 은 2000원(1.37%) 상승한 14만8000원, 한세엠케이 는 250원(1.87%) 뛴 1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의류주들은 지난 6월까지 세월호 참사 이후의 소비침체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7월들어 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회복세를 타기 시작했다. 7월초 대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0.66%, 경방은 27.77%, 엠케이트렌드는 26.63% 각각 오른 수준이다.
이같은 회복세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의류소비심리가 소폭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6월말부터 7월말까지 진행된 여름 세일기간 동안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들의 의류매출은 전년대비 8~9% 정도 증가했다. 또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의류소매판매액이 전년보다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단기 및 중장기 내수활성화 정책을 내놓고 특히 가계소득 증대에 역점을 둔다고 밝힘에 따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세월호 참사 이후 이연됐던 의류소비가 점차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환율 안정과 원료가격 하락 등 대외적 호재도 주가 회복세에 도움을 주고 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류업체들의 환율민감도는 원·달러 환율 10원 하락시 순이익이 1% 정도 변동되는 수준인데 최근 1000원대까지 내려갔던 원·달러 환율이 1030원대로 회복되면서 수출 실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고승희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 면화가격이 연초대비 24.5% 정도 하락했는데 이에 비해 올해 전세계 면화수요는 전년보다 1.58% 정도 늘어나는데 그칠 전망"이라며 "원가 하락에 따른 의류주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하반기부터 정책 효과가 본격적으로 확인되면 의류주를 중심으로 유통, 내수소비재 등 전체 내수주로 주가 회복세가 확산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혜련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집계한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105를 기록한만큼 아직 내수 소비에 대한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살아난 것이라 말하긴 이르다"며 "정책 실효성이 어느정도 시장에 나타나고 추석 등 의류 및 소비업종 성수기 때 소비심리가 얼마나 살아나는지 확인된 이후 내수주 전체로 주가회복세가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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