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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고졸 채용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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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바뀌자 분위기 시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고졸 채용 규모를 크게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이명박 정부 때 한창 드라이브를 걸던 고졸 채용 분위기가 식자 슬그머니 발을 빼고 있는 모양새다.

7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고졸 정규직 신규 채용자는 3명에 그쳤다. 국민연금은 올 하반기에도 최대 20명 가량의 고졸 출신 직원만 뽑을 예정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고졸 채용을 따로 진행한 게 아니라 학력 제한 없는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고졸 3명이 입사한 것"이라며 "하반기에 고졸 채용을 따로 진행할 계획인데 대략 10~20명 정도를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국민연금의 고졸 채용 규모인 53명의 절반이 채 안되는 수준이다. 국민연금의 고졸 신입 채용 규모는 2011년 20명에서 2012년 38명, 지난해 53명으로 해마다 늘었다가 올해부터는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고졸 채용은 지난 정부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국정 과제였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들어 고졸 채용 붐이 다소 시들해진 상태다.
반면 국민연금은 여성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올 상반기 78명의 정규직 여성 신입직원을 채용했다. 하반기 채용 규모를 더하면 지난해의 140명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고졸 채용은 학력이 아닌 능력 중심의 열린 사회문화를 지향하는 제도인 만큼 정권에 관계없이 권장할 필요가 있다"며 "공공기관과 대기업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건전한 채용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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