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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이 소년'이 명문구단 공격수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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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레버쿠젠 30일 FC서울과 친선경기

손흥민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손흥민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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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상암벌 볼보이. 이청용(26)·박주영(29)이 뛰는 FC서울을 보며 꿈을 키우던 소년이 돌아왔다. 이제는 어엿한 명문클럽의 간판선수가 된 손흥민(22)이다.

손흥민이 소속된 바이어 레버쿠젠이 29일 방한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 경기를 한다. 손흥민은 국내팬들 앞에서 물오른 경기력을 뽐낼지 주목된다. 시즌 전이지만 공격본능은 예열을 시작했다. 손흥민은 23일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 평가전서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도움을 올리는 등 두 골에 관여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FC서울이 홈으로 사용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손흥민에게 의미가 크다. FC서울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동북고등학교 축구부를 운영하며 유스팀을 꾸렸다. FC서울 청소년팀으로 2008년 동북고에 재학 중이던 손흥민은 FC서울의 홈경기 때 볼보이 역할을 했다. 손흥민은 "그 때 볼보이를 하며 이청용 형의 활약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코치님께 형한테 배우고 싶다고 했다"고 밝힌 적도 있다.

2008년 독일로 건너가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로 성장한 손흥민이다. 해외진출 6년만이다. 2010년부터 함부르크SV 소속으로 리그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한 손흥민은 3년간 리그 78경기에 나서 스무 골을 넣으며 주목받았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클럽으로 차범근도 이 팀에서 뛰었다.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 두 자릿수 득점(10골)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알제리를 상대로 추격골을 넣으며 주가를 올렸다. 영국 언론 미러는 '바르셀로나로 떠난 루이스 수아레스의 대체자로 리버풀이 고려해야 하는 공격수 영입 후보'에 손흥민을 올려놓기도 했다.

손흥민과 함께 레버쿠젠에서 뛰는 공격형 미드필더 류승우(21)도 한국을 찾는다. 류승우는 프리시즌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마르세유와 평가전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더니, 28일 아헨과 평가전에서는 동점골을 넣어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이외에 레버쿠젠의 주축선수 슈테판 키슬링(30), 지몬 롤페스(32), 베른트 레노(22), 곤살로 카스트로 (27) 등도 한국팬과 만난다.
경기에 앞서 관심은 뜨겁다. R석, 1등석과 지정석 좌석의 90% 이상이 팔렸다. 25일 열린 K리그 올스타전 때 모였던 5만명에 버금가는 관중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6년전의 '볼보이' 손흥민은 주인공으로 30일 상암벌을 달군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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