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봉규)는 서울종합예술학교(SAC) 입학지원 과장으로 근무한 양모(34)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씨는 입학금 납부방법을 문의해 온 수시모집 합격자나 가족들에게 '입학금 분납이 가능하니 오늘 일부를 내고 나머지는 OO계좌로 입금하라'고 안내했다. 양씨가 피해자들에게 알려준 계좌는 자신의 모친 명의로 된 은행계좌였으며, 양씨는 학생 1인당 70만~555만원씩을 입금 받은 뒤 이를 개인적인 용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는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선물투자에 쓰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KBS 탤런트 출신인 김 이사장은 2003년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를 설립한 뒤 수강생 등록금과 국비 지원금 등 교비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이사장을 여러차례 소환해 횡령한 자금의 규모와 용처, 교육당국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사실 등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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